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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서지석이 출연했다.
서지석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아직까지도 적성에 안 맞는다고 생각을 한다. 아직도 배우로 재능이 없다는 생각을 계속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 캐스팅이 되고 운이 좋게 1년 만에 드라마에 들어가게 되고 광고를 찍었다. 계속 혼만 나는 거다. 나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혼나고 혼나고, 그러니까 더 재능이 없다고 생각이 들고 하기도 싫었다”고 말했다.
앞서 서지석은 발연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서지석은 “첫 주연 드라마를 윤지 씨와 같이 했다”며 “윤지 씨보다 5배는 더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기초도 없고 여유가 없으니까 정말 많이 NG도 내고 혼났다. 그래서 윤지 씨가 더 저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윤지 역시 서지석의 그런 마음을 공감하며 안타까워 했다.
대선배들이 기다리는 와중에 NG를 낼 때마다 압박감이 밀려왔다는 서지석은 “신구 선생님, 윤여정 선생님, 한진희 선생님 다 기다리시니까 모든 것이 압박이었다”며 “샤워를 하다가 한번은 쓰러진 적이 있다. 너무 긴장을 하고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 때문에 샤워를 하다 ‘쿵’ 했는데 일어나니까 온 몸이 물에 젖은 것처럼 식은땀을 흘리면서 풀리더라. ‘살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대본을 외우면서 생긴 버릇이 있다. 손을 계속 뜯고 있더라. 그래서 손이 다 부어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서지석이 아직 배우로 자부심, 자긍심이 뿌리내리지 못했다며 운동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도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아픔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