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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저지가 미국 스포츠매체 기자 및 편집자 40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올 시즌 62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보유한 MLB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특히 저지는 그전 불법 금지 약물 시대에 홈런 기록을 세운 선수들과 비교되면서 ‘청정 홈런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홈런 뿐만 아니라 타점(131점), 득점(133점), 출루율(.425), 장타율(.686)도 AL 1위를 차지하며 타격 5관왕을 달성한 저지는 AL 정규시즌 MVP까지 휩쓸었다.
엄청난 시즌을 마친 뒤 저지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저지는 원소속팀 양키스와 계약 기간 9년, 총액 3억6000만달러(약 4543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22일에는 데릭 지터(48) 은퇴 후 8년간 공석이었던 양키스 주장에 뽑히기도 했다.
2위는 투타 양면에서 각종 MLB 기록을 갈아치운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차지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올해의 남자 선수에 뽑힌 바 있다. 3위는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차지했다.
그밖에도 10대 최초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카를로스 알카라즈(스페인),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MVP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 발롱도르를 수상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프랑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