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도 끌고 '구씨 된' 강해상 밀고…빛난 앙상블②

박미애 기자I 2022.06.11 14:06:24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마동석이 끌고 손석구가 민 끝에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다.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베트남에서 잔혹한 범죄를 일삼는 강해상(손석구 분)을 상대하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의 활약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2’ 천만 흥행에는 이 영화 세계관의 핵심인물인 괴물형사 마석도와 그의 호적수 강해상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마동석은 전편보다 더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마동석을 통해 범죄자를 미화하지 않고 철저하게 응징하는 ‘범죄도시’의 장기가 ‘범죄도시2’에서도 빛을 발한다. 이로써 마동석은 주연 출연한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과 카메오 출연한 ‘베테랑’(2015)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범죄도시2’의 천만 흥행에는 손석구도 일조했다. 손석구는 영화에서 돈에 집착하며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강해상을 연기했다. 전편의 장첸을 능가하는 악역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범죄도시2’의 개봉 시기가 화제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방영 시기와 맞물리며 손석구 효과를 누렸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해상이 마석도를 피해 산포시로 도망가서 구씨가 된 거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손석구는 해당 드라마에서 ‘츤데레’(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정한) 매력의 구씨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전일만(최귀화 분) 오동균(허동원 분) 강홍석(하준 분) 김상훈(정재광 분) 금천서 강력반의 앙상블도 ‘범죄도시2’의 빠뜨릴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최귀화는 마동석과 베트남 일대를 누비며 전편보다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하고 허동원은 한국에서 수사 지원하며 두 사람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하준은 강력반 막내에서 벗어나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으로 전편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정재광은 앞뒤 가리지 않는 열혈 신입 형사의 모습으로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이수파 두목인 장이수로 전편의 신스틸러였던 박지환이 다시 등장, 마동석의 범죄 소탕 작전에 합류해 웃음의 한 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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