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잡지사는 송혜교와 모나코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는 송혜교가 송중기와 이혼 조정 과정 중 진행한 인터뷰였지만 두 사람의 이혼과 관련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가 답변한 운명, 공주 등과 관련된 내용이 이혼과 연결돼 해석되며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인터뷰에 참여했던 통역사 J씨는 23일 한 매체를 통해 속상함을 내비쳤다. J씨는 “대화 맥락이 생략된 채 인터뷰 내용 일부만 취사 선택돼 보도돼 너무도 큰 오해를 낳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송혜교는 당시 이벤트에 전시됐던 브랜드의 티아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송혜교가 브랜드와 관련된 답변인지는 모른 채 ‘공주병’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J씨는 ”‘왕관을 착용할 수 있다면 언제 쓰고 싶은지’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며 ”송혜교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춰 기회가 된다면 내 생일에 한번 써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J씨는 송혜교의 ‘운명’ 발언 역시 최근 이혼 문제와 연결 지어져 변질되고 있는 인터뷰 내용 역시 바로잡았다. 그는”‘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한 것이고, 그때 송혜교는 ‘작품이 애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라고 대답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송혜교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J씨는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하반기 계획을 묻는 대목에서 송혜교가 전한 답변은 사실 짧았다”며 “당시 송혜교는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겠죠. 쉴 거 같아요. 내년엔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건 아니에요’라고 간단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J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가 ”자연인으로서 나는 사실 간소하게 꾸미고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말했음을 피력했다. 다만 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 22일 이혼 조정 성립돼 결혼 1년 9개월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