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통산 1200승 달성…무투아 마드리드오픈 8강 진출

임정우 기자I 2019.05.10 08:44:16
로저 페더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1200승을 완성했다.

페더러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53만 6160유로)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가엘 몽피스(18위·프랑스)를 2-1(6-0 4-6 7-6<7-3>)로 제압했다.

페데러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ATP 투어 단식에서 통산 12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두 번째로 1200승 고지에 오른 페더러는 1462경기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최다승 1위를 기록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가 가지고 있다.

올해 3월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00회 우승 기록도 세운 페더러는 이날 3세트까지 게임스코어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페더러는 강했다. 그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의 8강 상대는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으로 결정됐다. 팀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로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 4강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2-0(6-4 6-4)으로 물리친 ‘차세대 클레이코트 황제’다. 페더러와 팀의 상대 전적은 팀이 3승 2패로 앞서 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2016년 한 차례 만나 팀이 2-0(7-6<7-2> 6-4)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8강은 페더러-팀 외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마린 칠리치(11위·크로아티아), 나달-스탄 바브링카(34위·스위스),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스테파노스 치치파스(9위·그리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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