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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뒤 7-1로 앞선 6회말 대타 알렉스 버두고로 교체됐다.
이날 다저스는 홈런 8방 포함, 12안타 12득점을 올리며 12-5 대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개막전 승리를 거둔 것은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18년 만이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2001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류현진 개인으로도 KBO리그 시절인 2009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0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2011년부터 개막전 선발 자리를 놓지 않았던 커쇼는 스프링캠프 동안 어깨 통증이 찾아와 올해 개막전 등판이 무산됐다.
류현진으로선 부담이 큰 등판이었다. 일단 개막전이라는 중압감이 남달랐다. 에이스 커쇼를 대신하는 자리였기에 더욱 그랬다. 게다가 상대 투수는 리그 최고의 우완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올시즌 연봉이 3450만 달러나 된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포수 오스틴 반스와 함께 상대 타자를 완벽하게 분석하고 나온 류현진은 상대 허를 찌르는 투구로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초 내야안타를 허용한 이후 5회초 투아웃 후 7번 타자 닉 아메드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6회초 애덤 존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기 조차 없었다. 투구내용은 흠잡을데 없이 완벽했다.
류현진은 그동안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상황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면서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도 멋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개막전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다시 한번 큰 경기에 강한 투수임을 입증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그레인키와의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커쇼 대신 개막전 나왔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다”며 “그럼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그레인키에 압승을 거뒀다. 자신의 경기 완벽하게 펼쳤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