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최대 빅매치인 FC서울 대 수원 블루윙스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수원의 새내기들이 필승의지를 내비쳤다.
올시즌 새롭게 수원 유니폼을 입은 라돈치치,보스나,에벨톤,조동건,서정진,곽광선 등은 수원 구단을 통해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매치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로 수원 선수단의 최고참인 보스나는 "우리가 얼마나 끈끈한 지 보여 주겠다"고 큰소리쳤다.
보스나는 "일본 J리그에서 뛸 때부터 슈퍼매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경기 결과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항상 수원이 이겼던 걸로 기억 난다"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특별한 준비는 없다. 항상 훈련해왔듯이 준비하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결속력이 약하다고 했다던데 사실이 아닌 걸 말하는 건 좋은 모습이 아니다"며 "반드시 이겨서 우리가 얼마나 끈끈한 팀인 지 보여 주겠다. 우리 홈이다. 수원은 K리그에서 가장 강하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에서 이적한 공격수 조동건은 "내가 골을 넣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동건은 "사실 다른 팀에서 뛸 때는 애써 관심을 두지 않았다.소속팀에 집중하고 싶었다. 하지만 멋진 빅매치라 한 번쯤은 활약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무조건 이겨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없다.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수원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긴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수원의 공격을 책임지는 에벨톤과 라돈치치도 서울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브라질 출신의 에벨톤은 "결과로 말하겠다"며 "두 팀이 왜 사이가 안 좋은 지 잘 알고 있다.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철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라돈치치도 "K리그에 데뷔하던 첫 해부터 슈퍼매치는 항상 내 관심대상이었다.빠짐없이 챙겨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런 경기에서 뛰고싶다고 생각했다. 꿈에 그리던 슈퍼매치에 나서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 우리의 팀워크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올시즌 전북에서 이적한 국가대표 출신 서정진은 "서정원 코치님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뛰던 어린 시절부터 수원을 응원했다. 나도 수원 유니폼을 입고 슈퍼매치를 뛰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기뻤다. 마침내 그 꿈이 내 앞에 와있어 무척 설렌다"며 "골을 넣으면 그랑블루가 응원석으로 달려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