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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명품배우’ 김명민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 정복을 예고하고 있다.
김명민은 지난 2004~2005년 방송된 KBS 1TV 사극 ‘불멸의 이순신’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며 연기자로서 전성시대를 맞으며 드라마에서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 잡았다.
이후 김명민은 SBS ‘불량가족’, MBC ‘하얀거탑’과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 잇단 캐릭터 변신에도 모두 호평을 이끌어내며 연기력을 검증받았고 시청률 면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영화의 흥행 성적표는 드라마와는 달랐다. 김명민이 김태우, 유준상과 함께 주연을 맡아 2007년 개봉된 ‘리턴’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64만 관객에 그쳤다. 김명민과 손예진이 호흡을 맞춰 2008년 개봉된 ‘무방비도시’는 163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기대에 못미쳤던 것이 사실. ‘리턴’은 ‘디 워’, ‘무방비도시’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맞붙은 만큼 대진운이 불리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김명민이 루게릭병 환자 종우 역을 맡아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내 사랑 내 곁에’는 벌써부터 인터넷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명민으로서는 스크린에서도 성공시대의 포문을 열 절호의 기회다.
특히 연기력으로 정평난 배우, 캐릭터를 위해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한 김명민이 이번에는 단식을 해가며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을 해가며 무려 20kg이나 감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김명민이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미리 기대를 갖게 하고 있는 것이다.
김명민의 ‘내 사랑 내 곁에’ 촬영 과정, 연기자로서 인생을 조명한 ‘MBC 스페셜’이 다큐멘터리로는 높은 두자릿수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적잖은 연기자에게 있는 안티팬이 김명민에게는 없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김명민과 관련된 글들에 관심과 기대를 나타내는 댓글들만 달리고 있어 ‘내 사랑 내 곁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물론 9월이 하반기 기대작들이 잇달아 개봉하는 추석을 앞둔 시점이어서 흥행경쟁이 쉽지는 않지만 ‘내 사랑 내 곁에’는 관객을 선점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5월25일 ‘내 사랑 내 곁에’ 촬영을 마친 김명민에게 올 가을은 또 다른 의미의 수확의 계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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