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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스타뎀, 화끈한 맨몸액션 내가 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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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I 2009.01.08 10:07:00

스티븐 시걸 등 할리우드 B급액션 계보 잇는 제이슨 스타뎀

'트랜스포터' 시리즈 등 거치며 마니아층 확보

동양 무술 완벽히 구사… 이름값만으로 흥행


[조선일보 제공] '어? 트랜스포머가 새로 나온 줄 알았는데. 속았잖아!'

각종 영화관련 게시판이나 개인 블로그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이 말.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까? 바로 8일 개봉하는 '트랜스포터―라스트 미션'이 혼란의 '주범'이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그러곤 요즘 유행어를 따라 이렇게 말할 터. "액션 황제 스타뎀이 나오는 영화를 몰라보고. 왜 그래, 아마추어같이!"

마니아층에겐 열렬한 숭상의 대상이 되는 이 남자, 바로 제이슨 스타뎀(37·Statham)이다. 척 노리스(69), 스티븐 시걸(58), 장 클로드 반담(49) 이후 맥이 끊길 지경에 이른 '남성호르몬 과다 분비자'의 반열에 당당히 오른 그는 할리우드 B급 액션의 계승자이기도 하다. 데뷔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8)에서 보여줬던 '인상파' 모습에, 액션까지 마스터한 그는 국내외 팬들에게 종종 '누가 누가 더 잘하나' 류의 말싸움 대상이 되기도 한다. '생각하는' 액션 스타에 맷 데이먼(본 얼티메이텀 등), '이웃집 소년' 스타일 액션 스타에 샤이아 라보프(트랜스포머 등)가 있다면 할리우드 판 '날(raw) 액션' 배우는 단연 스타뎀이다.

B급이란 단어 하나 때문에 그를 폄하하지 말 것. 홍콩 액션 감독 원규를 사부(師父)로 모신 그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중 동양 무술을 거의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극히 드문 스타다. 영국 국가대표 다이빙 팀에 12년간 머무르면서 세계 선수권에 출전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탄탄하면서도 유연한 몸놀림은 그의 액션을 훨씬 감칠맛 나게 만든다. 액션 배우 이연걸을 숭배하면서 "그에 비하면 내 액션은 정말 한심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던 그가 2010년 개봉 예정인 액션물 '익스펜더블'에 실베스타 스탤론, 이연걸과 함께 공동 주연을 맡게 됐으니 이만하면 '소원 성취'한 듯 보인다.

게다가 흥행파워도 있다. 어떤 물건이든 완벽하게 배달하는 배달꾼(트랜스포터)을 그린 이 영화시리즈는 2002년 1편이 제작된 뒤 최근 나온 3편까지 합쳐 전 세계적으로 거의 2억달러 가까이 벌어들였다. 제작비의 2배 이상을 거둬들였으니 꽤 괜찮은 장사. 미국에선 지난해 개봉한 3편 '라스트 미션'이 전작에 비해 완성도가 부족했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지만, '스타뎀'이란 이름값으로 손해를 막았다. 지난해 선보였던 '데스 레이스'와 '뱅크 잡'도 비슷한 이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뱅크 잡'의 경우 '쪽박' 예상을 깨고 56만 명을 모아 수입사에 이윤을 남겨줬다. 유명 스릴러 소설가 스티븐 킹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기고한 글에서 "역시 스타뎀"이라며 '데스…'와 '뱅크 잡' 두 편을 '다크 나이트' '월―E' 등과 함께 지난해 최고 영화 10편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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