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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서태지가 소속사를 통해 최근 이준기와의 만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28일 이준기와 함께 충남 태안 일대를 돌며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의 일부 녹화를 마쳤다.
서태지는 “이준기는 겸손하고 생각이 깊은 친구”라며 “또 (같이 지내다 보니) 한편으로는 나와 닮은 점도 많았다. 한 때 나의 중학생 팬이었던 사람이 이렇게 멋지게 성장한 모습이 자랑스러웠다”고 이준기와의 첫 만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서태지는 이날 이준기와 함께 충남 태안으로 이동해 이후 안면도에 위치한 이산 언덕, 흥주사 등 풍광 좋은 명소를 찾아다니며 로드무비 형식의 녹화를 마쳤다. 촬영은 이준기가 서태지 팬의 입장에서 그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태지와 이준기는 이날 오랜 시간 함께 차를 타고 여행을 하며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추억과 새 음반 이야기, 각자 배우와 음악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주고 받았다.
이날 녹화에 참여한 서태지 측 관계자는 “처음에는 둘이 서로 어색해했지만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편안한 형과 동생 사이가 됐다”며 “헤어질 때는 서태지가 아쉬움에 이준기를 따뜻하게 포옹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 대해 이준기는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서태지로부터 휴대폰 케이스에 받은 친필 사인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즐거웠던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준기는 이 글에서 “하루종일 함께하며 많은 것을 알고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며 “서태지에게 나도 당신과 같이 누군가의 젊은 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태지와 이준기의 여행기를 담은 녹화분은 오는 8월 6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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