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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한국영화 점유율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CJ CGV의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37.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포인트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상반기 28.4%를 기록한 이후 최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는 2005년 17편, 2006년 15편, 2007년 13편에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7편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는 14편이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추격자'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각각 500만과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살리려 했지만 두 작품 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한편 2008년 상반기 전국 관객은 7048만1264명으로 전년 대비 2.1%가 감소했다. 6월 한 달 관객은 1999년 이래 ‘6월 관객수’로는 최대 기록이지만 1월~5월의 극심한 부진으로 상반기 전체로는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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