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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날 두 번째 X 커플의 연애 서사가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현과 현지는 연상연하 커플로 20대의 가장 뜨거웠던 시간을 함께 보냈다. 두 사람은 과거와 달리 한층 더 성숙하고 여유로워졌지만, 환승 하우스에서 서로를 마주하자마자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또한 새로운 입주자 현지를 둘러싼 미묘한 분위기까지 포착돼 흥미를 돋웠다. 누군가는 은밀하게 대화를 나누며 낯선 공간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왔고, 또 누군가는 모두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비밀리에 요리를 준비하는 등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백현은 겉으로는 담담해 보였지만, 새벽에는 남몰래 ‘X 소개서’를 다시 꺼내 읽으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새로운 사람과의 재회를 100% 응원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백현은 전 연인 현지를 위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로 다짐했다. 이를 지켜본 이용진은 그의 진심을 알아차린 듯 “이제 1일 차”라고 조심스럽게 감정의 시작을 가늠했다.
이전과 확 달라진 기류 속에서 오히려 더 명확하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지금 순간에 집중하는 입주자도 생겨났다. 처음부터 X에 대한 미련보다 새로운 인연과의 재회를 꿈꿨던 누군가는 호감을 느낀 이성에게 적극적인 직진 플러팅을 이어가면서도 다른 입주자들을 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반면 어디선가 계속해서 들려오는 X의 이야기로 마음이 복잡했던 한 입주자는 비밀 데이트 소식까지 접한 뒤 X에게 비밀 대화를 신청해 긴장감을 높였다. 상대방이 마냥 즐겁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며 서운함을 느끼는 사람과, 그런 상대를 일부러 흔들고 싶지 않아 갈등하는 사람 사이의 감정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환승연애4’는 오는 22일 오후 8시에 공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