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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려면 MLB 무대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 은퇴 후 5시즌이 지나야 한다. 득표율 75% 이상 기록하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75%의 득표율을 얻지 못하면 10년 동안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득표율 5% 미만은 이듬해 투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얻었다. 득표율 99.75%로 만장일치에 단 한 표 모자랐다.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201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치로는 아쉽게 한 표 부족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MLB 도전에 나섰다. 첫 시즌부터 242안타를 때려내며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이후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쳤다. 특히 2004년에는 262개의 안타를 쳐 MLB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개)을 84년 만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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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도 325표로 득표율 82.5%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으로 향했다. 그동안 고배를 마셨던 와그너는 10번째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기준을 충족했다. 와그너는 16시즌 동안 47승 40패, 422세이브, 평균 자책점 2.31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