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이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2024~25시즌 전반기 동안 구단의 뜻에 부합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구단의 목표를 위해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했다”며 “로페테기 감독과 더불어 그를 보좌했던 코치진도 함께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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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웨스트햄은 지난 1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5 패배를 당한데 이어 20라운드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완패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경질되면서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불거진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도 없었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황희찬이 활약 중인 울버햄프턴을 지휘한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한편, 웨스트햄의 차기 감독으로는 그레이엄 포터(49) 전 첼시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 감독은 2022년 9월 첼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불과 7개월 만에 물러난 뒤 현재 자유의 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포터 감독이 첼시를 떠난 이후 다른 제안을 받았지만 웨스트햄을 선택했다”며 “그는 웨스트햄이 다른 하위권 팀들보다 스쿼드가 좋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