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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고소영 애도→임영웅 묵념·세븐틴 홍보스톱…연예계 추모-ing[종합]

김보영 기자I 2024.12.30 10:12:21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김의성·전현무 등 SNS 추모…라디오 게스트 출연 연기
임영웅·성시경 묵념→김장훈 공연 취소
세븐틴 프로모션·콘텐트 공개 스톱…에스쿱스 추모글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연예계도 비통한 분위기 속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모를 표하고 있다. 뉴스특보로 TV 프로그램들은 잇달아 결방하는가 하면 라디오 프로그램도 게스트 출연을 연기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가요계에서도 가수들이 공연 중 관객들과 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마련하거나 고심 끝에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애도의 뜻에 함께했다.

(왼쪽부터)지드래곤, 고소영, 김의성.
가수 지드래곤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를 의미하는 노란 리본 이모지 문구와 함께 검은 바탕에 흰 데이지가 그려진 그림을 게재했다. 여객기 추락 사고 피해자들을 향한 슬픔과 애도를 담은 그의 게시물에 팬들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의성 역시 지난 29일 늦은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화면과 함께 사고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참담한 마음 뿐입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현무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 사진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무안공항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흰 국화꽃을 담은 사진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인스타그램 소개란에도 “무안 항공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란 문구로 추모의 뜻에 동참했다.

고소영도 인스타그램에 검은 바탕에 흰 국화꽃이 그려진 사진을 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고, 박나래와 박명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SNS로 애도를 전했다. 방송인 현영은 “무안공항에서의 비극적인 사고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라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길 바랍니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하연수 역시 “무안 공항에서의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을 보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같은 문구를 일본어로 함께 표기해 해외 팬들에게도 소식을 알렸다. 이밖에 배우 류승룡, 방송인 하하, 송은이,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SNS 추모로 애도를 표했다.

(왼쪽부터)박나래, 전현무.
뉴스특보로 주요 방송 프로그램들이 결방된 가운데, 라디오 프로그램들 역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스페셜 DJ, 게스트 출연 변동사항을 공지했다. MBC FM4U ‘이석훈의 브런치카페’는 전날 SNS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당초 예정되어 있던 차주영 배우 스페셜DJ와 이현욱 배우 초대석은 진행되지 않는다. 청취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30일 ‘이석훈의 브런치카페’는 이재은 MBC 아나운서가 진행하기로 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역시 30일 예정됐던 배우 박근형, 이상윤 초대석 일정을 연기했다. ‘라디오쇼’ 측은 “추후 방송 일정은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정을 통해 공지할 것”이라며 “청취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븐틴 에스쿱스.
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가요계 역시 추모의 시간을 따로 갖거나 예정된 행사, 콘텐츠 공개를 취소, 연기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그룹 세븐틴은 참사 여파에 따라 내정된 프로모션 일정 등을 전면 취소하고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전했다. 먼저 내달 8일 컴백을 앞둔 세븐틴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은 29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이었던 싱글 2집 ‘텔레파티’ 오피셜 포토 업로드 일정을 연기했다. 30일에는 멤버 조슈아의 생일 콘텐트 업로드를 중단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항공기 참사로 인한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는 SNS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먹먹한 심경을 남기기도 했다.

왼쪽부터 임영웅, 성시경, 김장훈
지난 29일 콘서트를 진행한 가수 임영웅, 성시경은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관객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임영웅은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리사이틀’ 3일차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고현장 수습에 힘쓰고 있는 소방당국 등 관계자에게도 위로의 말을 건넸다.

성시경은 같은 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2024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진행했다. 성시경은 무대에 올라 “희생자분들과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관객들과 함께 묵념했다.

김장훈은 같은 날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장훈 연말콘서트’ 순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고심 끝에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김장훈은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오늘 순천 콘서트는 취소했다. 죄송하다”며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된다”고 밝히며 순천 공연 예매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어 “다시 날을 잡아서,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며 “고인들을 위해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밴드 자우림은 공연을 마친 뒤 스크린에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통받는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우며 추모했다.

앞서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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