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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은 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12위에 머물러 있는 수원삼성(승점 32)은 10위 강원(승점 33), 11위 수원FC(승점 32) 중 최소 한 팀을 끌어내려야 강등 직행을 피할 수 있다. 최종전 결과에 운명이 달려 있다.
이날 수원삼성은 웨릭 포포, 안병준, 바사니. 한석종, 고승범, 아코스티, 손호준, 한호강, 김주원, 김태환, 양형모(GK)가 선발로 나선다.
염 대행은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했기에 솔직히 편안한 마음”이라며 “이젠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기 전 각오를 밝혔다.
이날 수원삼성은 징계로 카즈키와 이종성이 나설 수 없다. 염 대행은 “중원 공백을 고민한 것보다는 한석종의 컨디션과 의지가 좋아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며 “두 선수의 자리를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팀 분위기에 대해선 “하려는 의지가 FC서울전 이후 더 좋아졌다”며 “우리뿐만 아니라 강원도 연승 중이라 양 팀 모두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린 홈에서 하는 만큼 더 좋은 조건”이라며 “좋은 분위기가 경기장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을 기대했다.
이날 대기 명단에는 김보경과 정승원이 이름을 올렸다. 염 대행은 “김보경을 주장을 맡은 후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근육 부상으로 쉬었다”며 “생각보다 빠르게 나았고 워낙 경험이 많기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정승원에 대해선 “복귀 과정에서 다치는 게 반복되다 오랜만에 돌아왔다”며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뛸 수 있기에 고민이나 어느 자리에서도 제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운영에 대해선 “준비했던 그대로 잘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라면서도 “무작정 수비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컨디션을 봤을 땐 공격에서도 강원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지휘봉을 잡은 염 대행은 “어떻게 하면 선수들이 더 잘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 안 좋은 상황을 생각할 겨를은 없었다”며 “이번에도 가혹하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강원을 이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