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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도 EP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건 20개 팀 중 17개 팀. 하위 3개 팀은 챔피언십(2부 리그) 팀과 자리를 맞바꿔야 한다. 중계권료와 스폰서 등의 차이가 크기에 EPL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대부분의 팀이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잔류를 확정 지은 건 13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승점 40)까지다. 14위 본머스(승점 39)부터는 안심할 수 없다. 20위 사우샘프턴(승점 24)이 한발 처진 가운데 16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3)부터 17위 에버턴(승점 32), 18위 레스터 시티(승점 30), 19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0)는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뒤바뀔 수 있다.
실제 지난 라운드를 통해 네 팀의 순위가 바뀌었다. 먼저 리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1-2로 졌다. 생존을 위해 1위 팀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지만 부족했다. 리즈는 2연패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에 빠졌다.
2015~16시즌 ‘레스터 동화’를 쓰며 우승했던 레스터의 상황도 좋지 않다. 8일 풀럼 원정에서 3-5로 패했다.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 먼저 4실점 하며 크게 끌려갔다. 3골의 추격전을 벌였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레스터도 무승이 3경기(2무 1패)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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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은 생존 위기에서 화끈한 화력을 자랑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다섯 골을 쏟아내며 5-1 대승을 거뒀다. 에버턴은 7경기 무승(4무 3패) 고리를 끊어내며 생존을 향해 한걸음 전진했다.
잔여 일정에서도 에버턴이 살짝 유리하다. 에버턴은 맨시티, 울버햄프턴, 본머스를 차례로 만난다. 1위 맨시티를 제외하면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상대다.
다른 세팀의 대진은 쉽지 않다. 노팅엄은 첼시, 아스널, 팰리스와 격돌한다. 레스터는 리버풀, 뉴캐슬, 웨스트햄을 만나고 리즈는 뉴캐슬, 웨스트햄, 토트넘을 상대한다. 우승 경쟁 혹은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노리는 상대가 많다.
그만큼 남은 일정에서의 1승은 승점 3점 이상의 가치를 지니게 될 가능성이 크다. 35경기를 달려온 상황에서 향후 3경기에 생존 운명이 달렸다.
<향후 경기 일정>
16위 노팅엄(승점 33) - 첼시, 아스널, 팰리스
17위 에버턴(승점 32) - 맨시티, 울버햄프턴, 본머스
18위 레스터(승점 30) - 리버풀, 뉴캐슬, 웨스트햄
19위 리즈(승점 30) - 뉴캐슬, 웨스트햄, 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