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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릭랜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스트릭랜드vs이마보프’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이마보프를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으로 눌렀다.
스트릭랜드로선 한 달 전 패배를 말끔히 씻어내는 귀중한 승리였다. 스트릭랜드는 지난달 18일 열린 2022년 마지막 대회에서 재러드 캐노니어(39·미국)에게 스플릿 패배를 당했다. 이후 불과 4주 만에 2023년 첫 번째 대회에 대체선수로 다시 출전했고 이번에는 승리를 따냈다.
스트릭랜드는 피니시를 내기 위해 초반부터 강타를 날리며 전진했다. 지난 경기 패배 원인이 시각적으로 강타를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다.
이마보프는 초반 거칠게 압박하는 스트릭랜드에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이후 스트릭랜드의 잽과 프론트 보디킥에 밀리며 점점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스트릭랜드의 무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트릭랜드는 체중의 우위도 활용했다. 그는 자신보다 가벼운 이마보프를 케이지에 클린치로 붙잡아두고 체력을 갉아먹었다.
원래 이마보프는 켈빈 개스텔럼(32·미국)과 미들급에서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스텔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스트릭랜드가 대타로 나섰고 라이트헤비급 경기로 변경됐다. 계체 당일까지 미들급으로 준비했던 이마보프는 스트릭랜드에 비해 약 4.5kg나 가벼웠다. 결국 판정단은 만장일치로 스트릭랜드의 손을 들어줬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마보프가 나를 때릴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가 그를 피니시하길 원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경기가 지루했기 때문에 피니시를 노렸다. 지루하다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UFC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누구와든 싸우겠다. 나는 컴퍼니맨이다”면서 “돈만 주면 프란시스 은가누와도 싸우겠다”고 큰소리쳤다. 은가누는 120kg이 나가는 거구의 UFC 헤비급 챔피언이다.
한편, UFC 레전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인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7·러시아)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UFC 밴텀급 11위인 우마르는 하오니 바르셀로스(35·브라질)에 1라운드 4분 40초 만에 펀치 KO로 제압했다.
우마르는 전진하며 왼쪽 니킥 공격을 시도하다 바르셀로스의 가드가 떨어진 걸 보고 동물적 감각으로 왼손 펀치 후속타를 날렸다. 바르셀로스는 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우마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난 누구하고든 싸우겠다고 했는데 내 체급 선수들은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며 “3월 5일 UFC 285에서 복귀하겠다”고 밴텀급 선수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