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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FIFA TSG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월드컵 모든 경기에 대한 최첨단 분석을 제공하고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게임 이해도를 높이며 발전시키기 위해 TSG를 꾸렸다”고 소개했다.
1996년부터 아스널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오른 아르센 벵거(프랑스) 전 감독이 수장으로 TSG를 이끌고, 독일과 미국 대표팀을 지휘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합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차두리도 클린스만 전 감독의 소개를 받고 자리했으며, 일본 대표팀과 유벤투스, AC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을 이끌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이탈리아) 전 가독, 나이지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의 선데이 올리세, 콜롬비아 국가대표 골키퍼였던 파리드 몬드라곤, 스위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의 파스칼 추버뷜러도 함께 활동한다.
TSG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마다 상세한 분석 리포트를 각 팀에 제공할 예정이다. 각 팀의 파이널 서드 지역 진입 횟수, 수비적인 라인 브레이킹 횟수, 선수별 기대득점(xG) 등 수집·제공되는 정보가 더욱더 상세해진다.
벵거 디렉터는 “기술 전문가 및 일반 팬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분석하고 해석할 것”이라며 “경기 후 기술적 결과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차두리는 6회 연속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중 한 명인 차두리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06년 독일 대회와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월드컵에 참여했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코치를 맡은 바 있다.
FIFA TSG로 카타르 월드컵에 참여하는 차두리는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좋은 사람들과 축구 얘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아시아 축구에 대해서도 알려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