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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박인비 "내일부턴 다른 코스가 될 것"

주영로 기자I 2021.06.26 13:03:55

LPGA 메이저 대회 PGA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7위
최근 6라운드 연속 언더파..선두 코다와 4타 차
김효주 공동 10위, 유소연 공동 27위 본선 진출

박인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인비(3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둘째 날에도 언더파를 적어내며 최근 6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공동 23위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이날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넬리 코다(미국)가 이날만 9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박인비는 4타 차로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골라내며 순항했다. 후반 3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5번홀(파5)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6번홀(파4)에서 이글에 성공,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229야드의 짧은 파4홀에서 티샷이 그린을 살짝 지나쳤지만, 웨지로 어프로치 한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 이글이 됐다. 이후 8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경기를 마쳤다.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4라운드 내내 60타대 성적을 거둔 박인비는 이번 대회 첫날 1언더파 71타를 친 데 이어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근 6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뒤 박인비는 “티박스가 옮겨져 있었고 티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지만, 홀까지 약 35야드 정도였는데 거기에서 칩샷을 완벽하게 했다”며 “정말 좋은 샷이었고 그게 그대로 들어갔다. 오늘 퍼팅이 조금 흔들렸었는데 퍼트 대신 다른 방법으로 점수를 줄였고 도움이 됐다”고 이글 상황을 돌아봤다.

선두와 4타 차로 ‘무빙데이’를 앞둔 박인비는 “확실히 내일은 까다롭게 될 것 같다”고 예상한 뒤 “아마도 공이 잘 서지 않는 경사 지점에 핀이 꽂힐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경기하기 굉장히 어려워진다. 아마 전혀 다른 코스가 될 것 같다”고 더 섬세한 경기를 준비했다.

2라운드에선 톱10에 이름을 올린 18명 모두가 언더파를 쳤고, 선두 코다는 9타를 줄였을 정도로 한꺼번에 타수를 많이 줄인 선수가 나왔다.

김효주(26)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유소연(31)과 최운정(31)은 공동 27위(이상 2언더파 142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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