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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부터 “사부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호언장담한 박나래는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모두가 부담을 느끼는 사부의 조건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이곳에 출연하려면 ‘30년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초부터 섭외 요청이 있었지만 손사래를 쳤다. 그렇게 거절한 건 ‘그것이 알고 싶다’와 이 프로그램 뿐”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라이프 스타일을 두고 장도연과 제자 유치 경쟁에 나선 박나래는 “저는 카르페디엠이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신나게 사는 것이 내 인생”이라고 홍보했다. 또한 목포에서 공수해 온 유명한 빵부터 엄마 손맛이 들어간 무안 양파김치, 여수에서 잡아 올린 우럭, 그리고 보쌈과 보리새우전을 예고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본격적인 요리에 나선 박나래는 “전 쉬는 걸 못한다. 일이 없을 때도 꽃꽂이, 방송댄스, 폴댄스, 일본어, 디제잉을 배우러 다녔다. 쉬면 자존감이 낮아진다”라며, “난 대충 먹는 걸 사료라고 생각한다. 나의 자존감과 만족감을 위해 임금님처럼 잘 먹어야 한다. 임금과 거지의 차이는 ‘내가 나를 어떻게 대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는 말로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박나래는 특별하고도 확고한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을 이야기하며 ‘집사부일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부 패러다임을 제시하는가 하면, 과거 연애사부터 무명시절 에피소드까지 털어놓으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