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현정의 남편인 목사 김부환 씨가 과거 수능 성적이 상위 1.8%였고, IQ가 상위 2%인 146이라는 사실과 시어머니인 양혜경 씨가 학생들의 필독서인 ‘수학의 정석’ 집필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현정은 남모를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공부를 과하게 시키는 걸 싫어하는 남편과 교육관의 충돌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공부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이 혹시나 자신의 노력 부족으로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어디까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엄마로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공부가 머니?’ 전문가들은 공부와 지능에 대한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영향 등 다양한 연구결과부터 교육 1번지 대치동 교육의 장단점과 과목별 최신 교육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김현정의 두 자녀 창진이와 하윤이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직 잠자리를 독립하지 못해 부모님과 함께 자던 창진이는 엄마에게 안기고 싶어하고 동생에게 뽀뽀를 하는 등 또래 아이들에게 보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그냥 봐도 확실히 창진이는 의존적인 성향이 보이는 것 같다”면서 “부모님이 아이에게 너무 과잉보호를 해서 아이가 불안해질 수 있다”고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해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기질 및 성격 검사를 실시한 결과 창진이는 주위를 엄청 많이 신경 쓰는 ‘현역 아이돌’ 스타일로 반복적이고 지루한 상황을 제일 싫어하는 성향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던 하윤이는 알고 보니 타고난 지능이 전체 상위 4%에 인내심과 독립심도 높아 자기 주도 학습은 알아서 잘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엄마 김현정은 “그래서 저도 항상 하윤이를 첫째라 생각하고, 오히려 아들을 둘째처럼 받아줬던 것 같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엄마에게는 다음 검사 결과가 더 놀라운 결과가 아닐까”라며 운을 뗀 손정선 전문가는 부모 양육 태도 검사 결과 “전반적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요구 사항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은 “제가 너무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을 많이 했구나. 우리 아들 안쓰럽다”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제가 맞게 하고 있나 틀리게 하고 있나 제일 궁금했었는데, 그게 좀 풀린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하윤이에게 더 많이 신경 써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부가 머니?’는 다음 방송부터 시간대를 옮긴다. 21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