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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노먼의 디오픈 우승트로피..경매서 7600만원에 팔려

주영로 기자I 2020.05.25 08:49:39
그렉 노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이 1986년 디오픈 우승 때 받은 복제품 ‘클라레 저그’(Claret Jug 우승트로피)가 경매에서 6만1164달러(약 7600만원)에 팔렸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야후스포츠 등이 보도했다.

경매에 나온 클라레 저그는 진품이 아닌 복제품이다. 디오픈 우승자는 시상식 때 진품 트로피를 받고 1년 동안 보관했다가 이듬해 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에 반환한다. 대신 우승자는 진품과 똑같이 제작된 복제품을 받아 영구 소유한다. US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도 우승 당시 진품을 주고 1년 뒤 반환하면 복제품을 트로피를 준다. 추가 주문도 가능하며 제작비는 선수가 부담한다. 경매에 나온 트로피는 노먼이 1986년 우승 때 받은 복제품이다.

디오픈 우승트로피는 최대 3개까지 받을 수 있다. 경매에서 팔린 트로피 이외에 2개가 더 있다. 하나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영국골프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순회 전시 중이다.

1986년 디오픈에서 노먼은 생애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따냈다. 그는 1993년에 두 번째 우승을 했다.

노먼의 클라레 저그의 낙찰가는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 클라레 저그는 최근 몇 년 동안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샘 스니드(미국)가 1946년 디오픈에서 우승해서 받은 클라레 저그는 2013년 경매에서 26만2900달러(약 3억2000만원)에 팔렸다.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1989년 우승 때 받은 클라레 저그는 9만5525달러(약 1억1845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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