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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웃음+감동 전하며 동시간대 1위 복귀

김은구 기자I 2019.04.09 08:13:05
KBS2 ‘안녕하세요’(사진=KBS2)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한 ‘안녕하세요’는 전국 기준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4.1%, 4.9%에 앞섰다.

이번 ‘안녕하세요’에서는 두 딸의 싸움으로 매일 밤 집에 들어가는 것이 끔찍하다는 세 딸을 둔 엄마의 ‘밤이면 밤마다’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주인공의 27세, 26세 연년생인 첫째 딸과 둘째 딸은 매일 밤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육탄전을 벌이며 리모컨과 밥상, 심지어는 족발까지 던지면서 싸운다고 했다. 두 딸의 싸움으로 이웃으로부터 조용히 하라는 항의가 이어졌고 아래층에서 올라와 둘 사이를 뜯어말린 적도 있다고 했다. 한번은 딸들이 싸우고 난 후 1년 동안 서로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통에 어머니가 중간에서 전달자 역할을 하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고민주인공은 “‘내가 왜 저런 애들을 낳아서 이렇게까지 고생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 북받쳐 올라 눈물을 흘린 적도 많았다”고 했다.

이어 등장한 두 딸은 “오히려 서로 말을 안 할 때가 싸울 일이 없어 편했다”며 스튜디오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고민주인공과 둘째는 매일 밤 이어지는 큰딸의 음주가 싸움의 원인이라고 했지만 첫째는 둘째와 자신을 비교하며 편애하는 엄마로 인해 동생과 멀어지게 됐다고 했다. 특히 첫째는 “내가 아파도 가족들은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다”며 연신 눈물을 쏟아냈다.

이런 큰딸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7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집안이 어려워 지자 큰딸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학을 자퇴하고 일을 해야 했다. 이 당시 큰딸은 한두시간만 잠을 자며 일을 했다.

이영자는 큰딸에게 “말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눈물에서 느껴진다”며 큰 딸의 아픈 마음을 친언니처럼 어루만져주려고 노력했다. 이영자는 “학교를 가족 때문에 그만둔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 “한 시간씩 자면서 일을 했다잖나”라며 “그것만으로도 박수 받아야 된다”고 했다.

출연진의 응원과 위로에 힘입어 엄마와 두 딸은 서로에게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주인공은 큰딸에게 “관심 많이 가져주고. 많이 사랑해 줄게. 많이 미안해”라 했다. 큰 딸은 눈물을 쏟으며 “나는 우리 가족밖에 없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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