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네덜란드 공격수 로번, WC 좌절된 대표팀 떠난다

조희찬 기자I 2017.10.11 08:42:47
아리언 로번(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아리언 로번(33)이 14년간 입은 오렌지 유니폼을 벗는다.

로번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웨덴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10차전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네덜란드는 2골을 넣은 로번의 활약에 힘입어 스웨덴을 2-0으로 꺾었지만 골 득실에 밀려 A조 3위에 그쳤고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이어 2개 메이저대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는 패배로 끝났으나 네덜란드 관중들은 “땡큐 로번”을 외치며 그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로번은 이날 경기 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싶었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를 아쉬워했다.

로번은 2006년과 2010년, 2014년 월드컵에 출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4년간 활약하며 96경기에서 37골을 터뜨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에선 팀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