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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우완선발 소니 그레이와 맞붙은 추신수는 첫 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첫 타석에선 그레이의 150km짜리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뜬 공에 그쳤고 3회말에는 커브를 노려쳤지만 역시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5회말 역시 풀카운트 접전에서 130km짜리 커브에 방망이를 내밀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다. 1-5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그레이의 15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강습타구로 연결한 것.
오클랜드 2루수 에릭 소가드가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막아 1루에 공을 던졌지만 그만 악송구가 됐다.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사이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기록상 ‘원 히트 원 에러’가 되면서 추신수에게 안타가 주어졌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2할4푼3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신수는 홈을 밟는데 시패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대 승률을 기록 중인 텍사스는 이날 오클랜드에 홈런 4방을 얻어맞고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의 승률은 3할9푼8리에서 3할9푼4리로 더욱 떨어졌다. 반면 메이저리그 유일의 6할대 승률팀은 오클랜드는 64승39패를 기록, 승률을 6할2푼1리로 더욱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