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양 팀 감독의 표정은 극명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반면 신춘삼 KEPCO45 감독은 당혹감과 실망감이 가득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프로배구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EPCO45를 세트스코어 3-0(25-13 25-17 25-20)으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수니아스가 장염 증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음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후보선수들을 고루 기용할 만큼 경기력의 차이가 월등했다.
반면 KEPCO는 서브리시브 난조에 신인 세터 김천재의 토스 난조까지 겹치면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전혀 펼치지 못했다. 안젤코만이 고군분투할 뿐이었다.
하종화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의 서브가 잘 들어갔다. 반면 상대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좋은 공격을 많이 못했다. 우리 블로킹이 철저히 마크했다. 수니아스가 장염에 걸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공격수 문성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하종화 감독은 "문성민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졌고 체력적인 부분도 나아졌다.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높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종화 감독은 "우리 입장에선 준PO를 쉽게 마무리해야만 대한항공과의 PO 를 대비할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끝난다면 더 좋은 분위기가 될 것이다"고 말해 2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반면 준PO 첫 판을 힘없이 내준 신춘삼 KEPCO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포스트시즌에 선수를 임대를 해달라고 말한게 엄살이 아니다. 기회가 조금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전혀 잡지 못했다"며 "하루아침에 손발이 맞아질리 없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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