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구로다 이어 피네다 영입...선발진 완성

이석무 기자I 2012.01.14 13:26:36
▲ 시애틀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영건" 마이클 피네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의 큰 손' 뉴욕 양키스가 본격적으로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네스와의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양키스는 시애틀에 포수 헤수스 몬테로(23)와 투수 헥터 노에시(24)를 보내고 대신 우완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23)와 19살 신예 호세 캄포스를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피네다와 몬테로다. 몬테로는 양키스가 크게 아꼈던 대형 유망주였다. 시즌 중반 이후 메이저리그로 올라온뒤 18경기에서 타율 3할2푼8리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양키스의 차세대 4번타자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양키스가 그런 몬테로를 시애틀로 보낸 것은 그만큼 선발진 보강이 절실했다는 의미다. 피네다 역시 지난 해 데뷔한 신인투수. 28경기에 나와 9승10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3.74, WHIP이 1.10에 불과할만큼 내용이 뛰어났다. 피안타율도 2할1푼1리밖에 되지 않았다.

양키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젊고 전도유망한 선발투수 한 명을 영입했다. 하지만 시애틀도 믿을만한 중심타자감을 데려왔다는 점에서 '윈-윈' 트레이드로 평가할 만하다. 시애틀은 지난 해 팀타율 2할3푼3리로 양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키스는 또한 FA자격을 얻은 일본인 우완투수 구로다 히로키(37)를 1년간 연봉 1000만 달러 조건으로 영입했다. 구로다는 지난 해 LA 다저스에서 13승16패 평균자책접 3.07을 기록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네 시즌 동안 41승46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거뒀다.

양키스는 이번 트레이드와 FA 영입으로 다음 시즌 에이스 CC 사바시아를 중심으로 이반 노바, 피네다, 구로다, AJ 버넷으로 이어지는 2012시즌 선발진을 사실상 완성했다. 양키스는 로이 오스월트 등 선발투수의 추가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연봉 1500만 달러 이상 받는 버넷을 처리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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