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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U-17 여자축구 대표팀에게 네티즌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26일 오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에 위치한 해슬리크로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17세 이하 FIFA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3-3 무승부를 이룬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9시41분까지 SBS를 통해 중계됐다. 경기를 생방송으로 지켜본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17세 소녀들이 전해온 낭보에 축하 댓글을 남기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우리가 블라터 회장이 직접 전해주는 우승 트로피를 받을 줄 몰랐다.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한국 축구 유니폼에도 드디어 별을 다는 것이냐. 설렌다"며 대표팀의 우승을 기뻐했다.
전후반 3-3에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슴을 졸이며 본 시청자들은 "보는 내가 진이 다 빠졌다. 직접 뛴 선수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체력은 물론 정신력의 승리"라며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번 20세 이하 여자 대표팀의 선전을 떠올리며 "앞으로 이 선수들이 이대로만 커준다면 여자 축구를 호령하는 것도 꿈만은 아니겠다"고 기대하는 축구팬도 있었다.
한편 여자축구에 대한 지원을 늘리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등록 선수 1400명만으로는 이런 성적이 꾸준히 나올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지원을 늘려 축구 강국으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축구협회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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