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2골' 방승환 "한 발 더 뛰어 승리 돕겠다"

송지훈 기자I 2010.03.07 18:14:41
▲ 강원전에서 2골을 터뜨린 서울 공격수 방승환(사진_송지훈 기자)

[강릉종합운동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 발이라도 더 뛰는 플레이로 팀 내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겠다. 다른 선수들을 돕는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올 시즌 FC서울(감독 넬로 빙가다)에 새롭게 합류한 장신공격수 방승환이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방승환은 7일 오후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감독 최순호)와의 K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선수들과 주전경쟁을 펼치다보니 선발 출장에 대한 욕심을 버린 상태"라며 "기회를 주신 감독님에게 감사드리며, 헌신적인 플레이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승환은 정조국과 더불어 서울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후반 들어 머리와 발로 한 골씩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방승환은 "골을 성공시킨 것 뿐만 아니라 전북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 승리에 기여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킥오프를 앞두고 감독님께서 '내용보다는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주문하셔서 그대로 따른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투지나 정신력, 체력 등에서 많은 강조를 하셨다"며 빙가다 감독의 주문사항을 전한 방승환은 "후반 들어 실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한편, 세트플레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높여 임한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서 옐로카드 두 장을 받아 후반40분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것에 대해 방승환은 "마지막에 저지른 파울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다"며 "이번 일을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반40분 두 번째 경고를 받을 당시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한 것에 대해 "태클을 들어가면서 아차 싶었다"고 설명한 그는 "경기에 집중하려던 상황에서 볼을 보고 태클을 들어간 것이 다소 거칠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에 비슷한 상황에 대해 경고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다음 경기부터는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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