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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세르지오 파리아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포항스틸러스의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 출신 지도자 레모스 올리베이라 감독이 공격에 기반을 둔 아름다운 축구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레모스 감독은 8일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에서 열린 입국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전쟁이 아니라 예술이며 아름답고 멋진 스포츠"라 운을 뗀 뒤 "깨끗하고 매너 있는 축구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레모스 감독은 브라질 U-17대표팀을 시작으로 20세와 23세팀을 맡아 조련한 바 있으며, 브라질 1부리그 플라멩구, 플루미넨세, 아틀레티코 파라나, 고이아스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일본 등에서도 지도자로 활동해 아시아축구에 대한 경험 또한 풍부한 인물이다.
포항에 부임한 것과 관련해 "내가 포항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포항이 나를 선택했다"는 말로 기쁜 마음을 에둘러 표현한 그는 "아시아 정상에 오른 바 있는 포항의 영광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내놓았다.
"지난해 포항이 참가한 클럽월드컵을 지켜보며 K리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힌 레모스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길 바라며,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레모스 감독은 전임자 파리아스 감독에 대해 "훌륭한 감독이며, 좋은 팀을 만들어놓고 간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신임 감독으로서 새롭게 시작할 부분은 시작하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며 내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강철군단의 새로운 선장 역할을 맡게 된 레모스 감독은 입국 직후 포항 코칭스태프와의 면담을 통해 팀 분위기 파악에 나설 예정이며, 신변 정리를 마친 뒤 오는 11일부터 포항 선수단의 동계훈련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다음은 레모스 감독의 기자회견 주요 내용 일문일답.
▲포항에 부임한 소감을 들려달라
- 기분 좋고 만족한다. 훌륭한 팀을 만나게 돼 기쁘다. 지금까지 포항이 잘 해왔지만,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포항을 선택한 배경은
- 내가 포항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포항이 나를 선택한 것이다. 영광스럽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가
- 축구는 진정한 스포츠다. 축구는 전쟁이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전쟁은 희생자가 나오지만 축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내게 축구는 아름답고 멋진 스포츠이자 예술이다.
▲지도 스타일에 대해 말해달라
- 요즘 활동하는 감독 중에서는 비슷한 스타일을 찾아보기 힘들다. 예전 1982스페인월드컵 당시 브라질대표팀을 이끈 텔레 산타나 감독이라는 분이 있다. 아름다운 축구를 추구한 분인데, 그분이 지휘하는 팀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
▲포항에서 보여주고 싶은 축구스타일은
- 경쟁력 있는 것을 좋아하고, 타이트한 경기를 좋아한다. 수비를 잘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공격적이고 아름다운 축구를 우선적으로 추구할 것이다.
▲K리그 수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 한국축구에 대해 잘 알진 못하지만, 클럽월드컵을 통해 지켜본 한국축구는 분명 경쟁력이 있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고, 한국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친형인 올리베이라 감독이 J리그에서 활동 중인데
- 형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진 못했다. 하지만 형이 지휘하는 가시마 앤틀러스와 어떤 방식으로든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공식경기가 될 지, 친선경기가 될 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2006년에 브라질에서 클럽팀 감독으로 맞대결을 펼친 바가 있다. 나는 피게이렌세 감독으로, 형은 플루미넨세 감독으로 대결했으며 2-2로 비겼다. 색다른 느낌이었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전임자 파리아스 감독에 대해 평가한다면
- 훌륭한 감독으로, 한국에서 좋은 결과를 맺었다. 좋은 팀을 만들어놓고 갔으니 성적과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롭게 시작할 부분은 시작하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려한다. 내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자신의 색깔을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 깨끗하고 매너 있는 축구, 경쟁력 있는 축구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포항 멤버들 중 주목할 만한 선수는
- 선수들을 직접 만나봐야겠지만, 최효진, 황재원(이상 DF), 신형민, 김재성(이상 MF) 등이 팀의 중심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이들은 한국에서도 수준급 선수인 것 같다. 팀에 합류하면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생각이다. 떠나는 선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팀 구성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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