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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이경규의 기대처럼 '유재석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경규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 인앤인픽쳐스는 지난 4월30일 영화 '리틀비버'를 수입해 국내 극장가에 선보였다.
'리틀비버'는 5월 가정의 달을 겨냥해 이경규가 직접 수입한 영화로 비버 가족의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이경규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자신의 연예계 인맥을 총 동원해 유재석을 비롯해 김구라, 김구라의 아들 동현군, 윤형빈, 김영철을 '리틀비버'의 더빙에 참여시켰다.
특히 유재석이 맡은 극중 내레이션은 프랑스 개봉시에는 없던 것으로 이경규가 직접 대본을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재석을 영화의 홍보 포인트로 삼아보겠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이경규의 바람만큼 유재석의 관객 동원 효과는 크지 않았다. 19일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틀비버'는 개봉후 20여일간 11만7616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유재석이 더빙에 참여했던 또 다른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이 1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저조한 성적이다. 유재석의 참여는 초반 화제를 모으는 데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됐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작품의 흥행에까지 영향을 미치진 못한 셈이 됐다.
이경규는 '리틀비버'의 개봉에 앞서 "20만 관객만 들어도 대박이다"며 흥행에 대한 소박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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