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2 · SK텔레콤)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 · 6,53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다. 전날의 버디쇼를 이어가지 못하고 순위가 대폭 떨어졌지만 막판 극적인 이글을 성공시켰다. 선두 오초아와 5타차로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홈에서의 '골프여제'는 무서웠다. 오초아는 1~2라운드에서 각 8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라운드 역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는 완벽한 라운드였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지난해 오초아가 세웠던 대회 단일 라운드 최소타수 타이기록은 9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13언더파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첫 날 최나연과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던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는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이정연(30), 재미교포 아이린 조(25) 등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미셸 위는 버디 3개를 쳤으나 보기 1개를 범해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