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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Now!]장국영 사망 5주기..."레슬리, 당신이 그립습니다"

정유미 기자I 2008.04.01 10:14:56
▲ 5년 전 만우절인 4월 1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장국영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레슬리, 당신이 많이 그립습니다"

2003년 만우절 장국영(장궈롱, 레슬리 청)이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몸을 던져 세상을 떠난 후 해마다 4월 1일이 되면 중화권 스타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도 연초부터 장국영 서거 5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들을 기획해 왔다.

4월 1일부터 6일까지 홍콩 지엔샤 대로에서 열리는 장국영 기념사진전 ‘1827일의 그리움’에는 많은 스타들이 장국영과 함께 찍었던 기념사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장국영은 영화 ‘해피투게더’에 함께 출연했던 양조위(량차오웨이), 중국에서 ‘노래의 신’이라 불리는 장학우(장쉐요우) 등 남자스타들뿐만 아니라 장만옥(장만위), 장백지(장바이쯔), 왕페이 등 당대 여자 톱스타 대부분과도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왔다.

‘페이페이(뚱뚱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50년 가까이 홍콩인들의 사랑을 받다가 지난 2월 간암으로 타계한 코미디의 대가 선덴샤와도 극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20년 동안 장국영과 친분을 쌓아온 선덴샤는 죽기 전에 쓴 유서에 특별히 감사하고 싶은 사람으로 장국영을 꼽기도 했다.

이 때문에 스타들이 장국영과 함께 찍은 사진만 모아도 80~90년대 홍콩 연예계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1일 저녁에는 ‘레슬리, 당신이 많이 그립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장국영이 생전에 가까이 지냈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가 남긴 명곡을 함께 부르는 음악회가 열린다.

기념 음악회에는 장학우, 막문위, 양영기 등 톱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장학우는 이번 음악회를 개최하는 데 있어 고문 역할까지 자처하며 각종 기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문위는 빨간색 옷을 입고 빨간 하이힐을 신은 채 장국영의 노래 ‘홍’과 ‘대열’을 열창할 예정이다.

또한 스스로 ‘노래에 있어서는 죽은 세포’라고 겸손해하는 양조위까지 83년 장국영을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만들어줬던 명곡인 ‘풍계속취’를 부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홍콩 국제무역전람센터에서는 오는 12일까지 장국영 기념음악회와 함께 소아암 환자 돕기 기금 모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팬들이 장국영을 그리워하는 편지글을 담아 접은 종이학을 모으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한 홍콩 문화센터 및 베이징 완다국제영화관, 상하이 메이치대극장 등 각지에서 장국영 추모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 장국영 사망 5주기 추모 앨범(사진 왼쪽)과 1일 오후 ‘레슬리, 당신이 많이 그립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열리게 될 장국영 추모 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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