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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최요삼, 뇌출혈로 긴급 수술, 생명 위독

노컷뉴스 기자I 2007.12.25 18:10:55
[노컷뉴스 제공] '투혼의 복서' 최요삼(35 · 주몽담배)이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지만 뇌에 부상을 입으며 긴급 수술에 돌입했다. 현재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수술중인 최요삼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요삼은 2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구민 체육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50.8㎏) 타이틀 1차 방어전(12R)에서 도전자 헤리 아몰(24 · 인도네시아)를 맞이해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헤리 아몰에게 스트레이트를 맞고 실신했던 최요삼에게 뇌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25일 5시 20분 현재 긴급 수술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요삼은 헤리 아몰을 맞이해 경기내내 주도권을 잡아 판정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최요삼은 잠시 방심, 헤리 아몰에게 스트레이트를 허용, 바로 링에 쓰러졌다.

이후 최요삼은 심판이 카운트 10을 다 세기 전,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KO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정신을 잃고 다시 쓰러졌다.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닥터가 긴급 조치를 취했지만 최요삼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인근에 위치한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후송됐다.

순천향병원측은 "왼쪽 뇌에 출혈이 발생했다"며 "현재(오후 5시 20분) 긴급수술에 들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최요삼의 매니저이자 친동생인 최경호 HO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는 "병원측에서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며 수술을 시작했다"며 "수술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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