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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中 '케이팝 데몬 헌터스' 불법시청에…"정신 좀 차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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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5.06.25 09:31:50

中 누리꾼들, 불법시청도 모자라 표절 주장까지
서경덕 "억지 주장보단 다른 나라 문화 존중하길" 지적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팝과 퇴마를 접목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가 넷플릭스 공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 속 한국적 요소들을 두고 ‘중국 문화를 훔친 것’이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서경덕 교수가 중국의 한국 콘텐츠 불법 시청을 지적하며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일침했다.

서경덕 교수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스틸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신작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와 동시에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적 요소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리뷰가 24일 기준으로 약 1000여 건이 올라와있다”며 “이 중에는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 ‘왜 한국적인 요소에 중국 요소를 넣는거냐’ ‘영화에 중국 매듭이 수차례 등장한다’ 등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현재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기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또 불법시청 한 후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중국 내에선 ‘불법 시청’이 일상이 된 상황이다.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부터 가져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24일 기준 시청 순위가 4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다. 시청 점수 역시 845점으로 전날에 비해 더 상승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23일까지 3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가, 하루 만인 24일 41개국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특히 공개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청 순위가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에 처음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과 오컬트 액션을 결합한 애니메이션이자 미국 작품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을 만든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맡았다. 다만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과 크리스 애플한스가 공동연출하는 등 한국계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 영화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리’,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다.

배우 이병헌, 안효섭 등 톱배우들이 주요 인물들의 더빙 연기를 맡았으며 그룹 트와이스 정연, 지효, 채영이 OST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의 OST 곡들은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인 프로듀서 테디가 대부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효섭이 극중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의 영어 더빙에 참여했고, 이병헌은 악령 귀마 역으로 영어와 한국어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다. 남산서울타워, 기와집, 저승사자 등 한국적 배경과 전통 문화 요소들을 결합한 설정 등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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