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현장에 많은 위로 필요"
"회복하는 한 해 되길"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신아영이 기부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 (사진=신아영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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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영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5년의 첫 금요일, 첫 주말을 앞두고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인사 드린다”며 “사실 어떤 말을 해야할까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는데 아직까지도 적절한 인사가 생각나질 않는다. 모두가 슬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한 새해에 으레 했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신년 인사가 공허하고 거창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돌이켜 보면 지난 해까지는 연말마다 기대에 부풀어 큰 목표와 계획들을 세웠던 것 같다. 10kg 빼기, 돈 많이 벌기, 대박 나기 등. 그러다 보니 시작도 전에 지쳐 제대로 도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올해는 거창한 계획은 없고 그냥 눈 앞에 있는 하루에 충실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신아영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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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아영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지난해 연말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희망찬 새해라고 하기엔 여전히 현장에는 많은 위로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꼭 큰 목표만 목표가 아니듯이 큰 금액이 아니어도 의미 있는 기부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른 분들이 쾌척한 금액에 비하면 너무 약소하지만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저처럼,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 하고 망설였던 분들 천 원 단위부터 가능하고, 절차도 간편하더라”라며 “새해에는 조금 더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2025년 회복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