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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팝스타들이 가장 권위있는 팝차트인 ‘빌보드’에서도 최상위권을 잇달아 휩쓸며 MZ세대(199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2000년대에 태어난 Z세대를 합쳐 이르는 용어)의 위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연소 그래미 주인공이 된 뒤 최근 정규 2집으로 돌아온 글로벌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19)가 대표적입니다. 빌리 아일리시가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Happier Than Ever(해피어 댄 에버)’는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8월 둘째 주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세상에 공개된 ‘해피어 댄 에버’는 지난 2019년 발매한 정규 1집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웬 위 폴 어슬립, 웨어 두 위고?)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입니다. 빌리 아일리시가 싱어송라이터에서 글로벌 팝스타 아이콘으로 성장하며 경험한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솔직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시달렸던 청소년 시절부터 신체이형장애 등 개인이 겪은 트라우마를 더 심도 있게 마주하면서 이전보다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을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각각의 곡들도 높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해피어 댄 에버’를 비롯해 이 앨범에 수록된 5곡이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4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앨범은 7만 3000장의 전미 판매고를 올리며 8월 둘째 주 최고 판매 바이닐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Evermore(에버모어)’가 달성한 10만 2000장의 바이닐 판매고 기록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8월 둘째 주 ‘빌보드 200’ 2위를 기록한 아티스트는 호주 출신 래퍼인 더 키드 라로이(18)입니다. 그는 첫 번째 믹스테이프인 ‘F*ck 러브’로 빌보드 200 2위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 앨범이 처음 발매될 당시에만 해도 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수록곡을 추가한 확장판을 내면서 지난주엔 1위까지 껑충 치솟았습니다. 최근 저스틴 비버와 함께 부른 협업곡 ‘스테이’(Stay)도 여기에 수록돼 있습니다. ‘스테이’ 역시 ‘핫100’에서 3위에 안착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라로이는 현재 미국 힙합계가 가장 주목하는 신예입니다. 호주의 ‘그래미상’격인 ‘ARIA 뮤직 어워즈’에서 지난해 역대 최연소로 신인상과 최우수 남성 아티스트상 후보로 지명되며 잠재력을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미국 지사인 하이브 아메리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 K팝과의 시너지, 협업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빌보드 200’ 3위의 주인공 역시 10대인 올리비아 로드리고(18)가 꿰찼습니다. 지난 5월 그가 발매한 이 앨범 ‘Sour’(사워)는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뒤 총 5번이나 1위를 차지한 기록을 보유 중입니다.
수록곡 ‘Good 4 U(굿 포 유)’ 역시 발매 첫 주 만에 ‘핫100’ 1위로 데뷔한데 이어 ‘데자뷰’, ‘트레이터’ 등 다른 곡들도 최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로드리고는 특히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음악과 가사에 녹여 미국 10대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으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그래미 어워즈의 신인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일찌감치 점쳐지고 있죠.
앞서 발표한 데뷔곡 ‘Drivers License(드라이버스 라이선스)’도 ‘핫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지키며 크게 히트해 ‘미국 Z세대의 아이콘’이란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그 영향력 덕분인지 최근 그는 백악관에 초청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젊은층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찍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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