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 줄인 고진영, LA 오픈 역전 우승 발판 마련…선두와 1타 차

임정우 기자I 2021.04.24 11:01:13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제시카 코다(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둘째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고진영은 셋째 날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버디 9개와 보기 4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코다와의 격차를 1타로 줄였다.

2번홀 버디로 3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한 고진영은 3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4번홀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4번홀부터 6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챈 고진영은 8번홀과 9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보기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침착했다. 그는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7언더파를 만들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그는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단독 선두 코다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이 이날 5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아이언 샷이다. 그는 그린 적중률 83.33%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감을 자랑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번 마지막 날 올 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단독 선두에는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코다가 자리했다. 단독 3위에는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이름을 올렸고 안젤라 스탠포드(미국)가 11언더파 202타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유소연(31)은 9언더파 204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인비(33)는 5언더파 208타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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