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뢰인은 “아내가 임신 중독증 때문에 아이를 일찍 출산했다.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들은 현재 7세이지만 성장이 더뎌 4.5세 정도의 발육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유예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이수근은 이른둥이 아이를 키우는 아픔에 공감하며 자녀의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우리 둘째 아들도 똑같은 이른둥이다”라며 “우리 애는 운동 신경에 문제가 와서, 오른팔과 오른다리에 장애가 있다. 오른팔과 다리를 잘 못 쓴다. 다리 길이도 차이가 많이 난다”라고 고백했다.
이수근은 “나도 속상하다. 속상한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부모가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서로 스트레스받으면 안 된다. 아무 일 없을 거란 긍정적인 생각으로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아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는 “아이가 우리 곁으로 와 준 것만으로도 축복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예쁘게 키우자고 (아내와) 약속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덜 받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MC 서장훈은 “아이가 조금 느리다고 생각하고 엄마, 아빠가 여유를 가져야 한다. 학교에 늦게 입학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건강하기만 해달라고 하지 않았나. 그런 마음이었는데 학교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의사 선생님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는데 걷지도 못하는데 수영 시키는 격이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서장훈은 “조선시대의 가장 유명한 칠삭둥이는 한명회다. 그분보다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이 없다. 왕을 만들기까지 한 사람이다. 한 시대를 호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나도 우리 막내한테 거는 기대가 크다. 잘 될 거라 생각한다. 이른둥이 덕 좀 볼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