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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유희열은 500회 특집을 맞아 이문세와 이소라를 보며 “10대들이 두 분을 보면 전설의 고향”이라고 운을 떼 폭소를 자아냈다. 이문세는 이에 웃으며 “유희열씨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기복 없이 물 흐르듯 어느덧 11년이다. 그게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이소라는 “유희열씨랑 예전에 라디오를 할 때 옆방이었다. TV는 라디오보다 좀 더 애쓰는 느낌”이라며 “(유희열은)굉장히 쿨한 성격이다. 라디오 할 땐 선글라스 끼고 하더라. 밤 12시 방송인데 왜 선글라스를 쓰냐고 했다. 불도 어두웠다. 글씨는 보이나 싶었다”고 말해 포복절도 시켰다.
유희열은 “나는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큐레이터라고 생각했다. 모신 손님이니까 충분히 소개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라는 “유희열씨가 제작진을 많이 챙긴다. ‘비긴 어게인’ 나갔을 때도 제작진을 엄청 잘 챙기더라”라며 “그때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나는 스피커라도 하나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도 가수 아니냐고 따진 적도 있다. 근데 그래도 냉정하게 판단하고 모든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이야기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문세쇼’로 공개된 영상은 허준호와 이영애가 공연을 펼쳐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당시 ‘이문세쇼’에서는 생방송을 시작하면서 대기실을 공개하는 모습이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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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은 “장국영씨는 잊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지금 세상에 안 계셔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며 “며칠 전에 화장대에 장국영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붙여놨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나는 심성락 선생님이 기억난다”라며 “그때 세션 특집이었다. 함춘호씨가 막내였다. 세션으로서 인터뷰를 한 게 처음이라고 하셨다. 가수 뒤에서 앞으로 나오기까지 40년이 걸렸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MC들의 흑역사 영상이 공개됐다. 이문세는 시청자들에게 무작위 전화 연결을 했던 영상이 공개됐다. 이문세는 “생방송이었고 그냥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거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모기로 변신한 영상에 이어 루프 스테이션 굴욕 영상이 공개돼 폭소케 했다. 윤도현은 가사를 잊어버렸던 무대를 떠올렸다. 이소라는 눈물을 쏟으면서 ‘제발’을 불렀던 영상을 공개했다. 이소라는 “너무 개인적인 일이라서 많이 울었다. 세 번인가 노래를 불렀는데 계속 울었다”라고 말했다.
이소라는 영상을 보며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이소라는 “연애를 몇 번 안해서 생각이 난다. 대학원생 남자친구였다. 기억에 남는다. 순수하게 사랑했던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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