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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리그) 흐로닝언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번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로번은 2020~21시즌 흐로닝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예정이다.
로번은 2018~19시즌을 끝으로 지난해 7월 뮌헨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런 로번이 1년 만에 현역 복귀를 선언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향팀이지 친정팀 흐로닝언을 돕기 위해서다.
로번에게 흐로닝언은 고향팀이자 친정팀이다. 흐로닝언에서 태어나 흐로닝언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프로 데뷔전도 흐로닝언 소속으로 치렀다.
이후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이적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이후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치면서 30개가 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는 지난 4월 말 코로나19가 확산되자 2019~20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그러자 입장권 및 중계료 수입이 끊긴 구단들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로번은 “흐로닝엔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며 “내가 뛰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시즌 흐로닝언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몇 주 동안 클럽 스태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아르엔! 네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해라’는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흐로닝언은 지난 4월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에레디비지에 18개 팀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1915년 창단 이래 아직 1부리그 우승 경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