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재정난에 빠진 미국육상협회(USATF)가 인원을 감축하고 회장의 임금을 삭감했다.
AP 통신은 18일(한국시간) “USATF는 65명의 직원 중 7명을 해고했다”며 “맥스 시걸 USATF 회장은 임금을 20% 삭감했다”고 밝혔다. USATF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비롯한 여러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막대한 수입 손실을 봤다.
AP통신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에서만 USATF가 5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USATF는 올해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앞두고 있던 만큼 큰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휴행으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수입을 낼 대회가 사라졌고 USATF는 구조조정을 선택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산하 43개 종목 단체(NGB)는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본격화한 2월부터 올해 6월 사이 대회 취소로 1억2100만달러(약 1473억원)의 손실을 예상했다. NGB는 각종 후원금과 대회 수입의 80%를 올림픽과 패럴림픽 출전 선수에게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재정난에 빠진 건 USATF만이 아니다. 미국럭비연맹은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미국사이클연맹도 8명을 해고하는 등 여러 종목 단체가 운영난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