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이혼'으로 대립..문보미 대표까지 소환

정준화 기자I 2019.08.19 08:56:27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 소속사가 두 사람의 이혼 입장과 관련해 대립 중인 가운데, 이 과정에서 언급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에게 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사는 공식적인 대응은 않고 있다.

HB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9일 이데일리에 “두 사람의 이슈에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파경 조짐은 구혜선이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이날 오전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며 “다음 주에 남편 측에서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구혜선의 이 같은 폭로에 큰 파장이 일었고, 이날 오후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테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최근 들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혜선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씨와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씨에게 보내면서 안재현씨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구혜선씨는 8월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구혜선의 SNS 게시물에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다시 한번 SNS를 통해 “이혼에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반박, 안재현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쳐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공개된 캡처 이미지 속 문자 메시지에는 ‘회사 대표와 안재현이 구혜선을 욕한 카톡을 읽었고, 신뢰가 훼손됐다’, ‘회사에서 우리 이혼 문제 처리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이혼을 하면 일이 없게 되니 용인집 잔금을 입금을 해달라’, ‘변호사과 이 약속들을 적어서 이혼 조정을 하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방영된 드라마 KBS 2TV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지난 2016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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