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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존 디어 클래식 공동 26위…프리텔리 PGA 투어 첫 우승

임정우 기자I 2019.07.15 08:49:21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7번째 톱10 진입에 아쉽게 실패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네이트 래슐리, 로베르토 카스트로(이상 미국) 등과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대회 셋째 날까지 공동 14위에 오르며 올 시즌 7번째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성재가 이날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건 아이언 샷과 퍼트였다. 그는 그린 적중률 50%로 아이언 샷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퍼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퍼트로 줄인 타수 -0.445개로 그린 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임성재가 얻은 게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3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1000점 돌파에 성공했다. 또 페덱스컵 랭킹 21위로 올라서며 페덱스컵 20위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우승은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프리텔리는 단독 2위 러셀 헨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프리텔리는 우승 상금으로 108만 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받았다.

공동 5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프리텔리는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프리텔리는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탄 프리텔리의 버디 행진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그는 10번홀을 시작으로 11번홀과 17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를 거쳐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프리텔리는 이번 대회 전까지 톱10에 단 한 번도 들지 못했다. 프리텔리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18위로 다음 시즌 투어 카드 유지를 걱정해야 했다. 그러나 프리텔리는 이번 우승으로 시드 걱정에서 벗어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우승 상금 108만 달러와 함께 메이저 대회 출전권까지 거머쥐게 됐다.

배상문(33)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7위에 자리했고 김민휘(27)는 5언더파 279타 공동 6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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