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관례상 판정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적지만 다음 경기에서 같은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항의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 중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우리 팀에 불리한 오심이 있었다고 협회는 판단했다.
후반 21분 기성용이 공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상대 엑토르 에레라 선수의 파울이 의심됐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한국 선수들이 주저하는 동안 멕시코가 빠른 역습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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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심이 각도 상으로 못 보더라도 우리 공격에서 파울이라 2부심이 볼 수 있었다”면서 “명백한 파울을 주심이 인지를 못하고, 2부심도 오심을 했기에 FIFA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레터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접 골과 연결되는 장면임에도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항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다만 이것이 공식적인 재심 청구는 아니라고 밝히며,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도 없다고 판단했다.
협회 관계자는 “관례상 판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0%”라며 “대표팀이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다음 경기에서 불이익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27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