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9일 FA 자격을 취득한 192명의 명단을 공시한 가운데 최대어 박주영(FC서울)의 재계약에 관심이 쏠린다.
FC서울은 박주영과의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구단 관계자는 “박주영 선수는 팀에 대한 애정이 크고, 구단에서도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의 가치가 높다”며 함께 할 뜻을 분명히 했다.
박주영은 올해 32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8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현재 가족과 여행을 떠난 박주영은 귀국 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은 다른 FA인 수비수 김치우, 미드필더 조찬호, 공격수 심우연 등과도 조만간 재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을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수비수 최철순, 박원재, 골키퍼 홍정남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은 곧 FA 선수들과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김호준과 수비수 조용형, 강원FC의 미드필더 한국영, 포항스틸러스의 미드필더 황지수, 울산현대 수비수 김치곤 등이 FA 대어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이달 31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협상하고,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등록 마감일인 2월 28일까지 원소속 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교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