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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 이야기 특집’으로 방송된 이번 ‘불후의 명곡’에서 샘김과 고(故)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잔잔한 R&B 풍의 편곡으로 따뜻한 음색과 화음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2절에서는 신나는 스윙재즈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양파는 20년차의 노련미를 발휘하며 하모니를 끌어냈다. 양파는 샘김의 눈을 바라보며 한 소절씩 대화하듯 노래하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귓가를 간지럽히는 감미로운 보컬과 가슴을 두드리는 진한 감성이 녹아든 무대로 청중을 흠뻑 빠져들게 했다.
양파는 1996년 1집 앨범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해 ‘알고 싶어요’, ‘아디오스(adios)’, ‘사랑 그게 뭔데’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지난해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건재함을 증명한 양파는 최근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불후의 명곡’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양파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새 앨범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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