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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해프닝' 정우 김유미, 섣부른 관심+소속사의 미흡 대처

강민정 기자I 2013.11.05 09:17:27
김유미 정우 열애설 부인.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섣부른 관심에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가 시너지를 냈다.

배우 정우와 김유미가 울상을 짓게 됐다. 3개월 전부터 호감을 갖고 남녀로서 좋은 관계를 이어오던 두 사람이 열애설에 휩싸이며 어색해진 분위기다. 지난 주 영화 ‘붉은 가족’ 기자간담회 당시 “빨리 좋은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힌 정우의 말은 어찌보면 김유미를 향한 고백이었을 수도 있었는데, 먼저 터진 ‘1년째 열애 중’ 기사에 이도 저도 아닌 관계가 돼 버렸다. 5일 오전 내내 화제를 모은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설은 “연인 관계가 아니다”는 양측의 입장으로 마무리가 됐다.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분명 호감을 갖고 지낸 사이는 맞는데 아직 ‘사귑시다’는 정식 연인으로 발전한 건 아니었다”며 “기사가 나지 않았다면 언젠가 ‘열애’의 진짜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으로선 안타까울 뿐”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섣부른 관심이 독이 된 것 같다”며 “정우 역시 많은 분들이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지만 이런 일이 터지게 돼 당황스럽고 미안한 마음도 커진다고 아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섣불러도 관심은 관심일 수 있다. 그 관심을 의아함으로, 의구심으로, 찝찝한 감정으로 부추긴 건 소속사의 미흡합 대처였다. 정우의 소속사 벨액터스 측은 이날 오전에만 수 차례 입장을 바꿨다. 1년 열애와 내년 결혼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3개월 째 교제 중이라는 정우의 멘트가 한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이런 말이 정말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배우와 소속사가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있었다는 문제를 드러낸 셈이다.

사실 소속사의 미흡한 열애설 대처 능력은 이번이 처음 드러난 문제는 아니었다. ‘붉은 가족’ 언론 시사회 후 불거진 걸그룹 디바 출신 디자이너 김진과의 열애설에서도 이주영 벨액터스 대표는 “절대 아니다”로 밝히며 “과거에도 그냥 알던 사이”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잠시 만났던 사이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애꿎은 정우만 속이 타게 됐다. 이 일의 여파 때문인지 언론 인터뷰 및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김유미 역시 마음의 부담을 안게 됐다. 두 사람의 일은 앞으로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만 ‘믿고 싶은 대로 믿고’, ‘보고 싶은 것 만 보는’ 요즘 세상에서 두 사람이 얼마나 순수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될지는 미지수다. 섣부른 관심, 그것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가 아쉽다.

정우는 현재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유미 역시 종합편성채널 JTBC ‘무정도시’로 큰 인기를 얻은 후 정우와 호흡을 맞춘 영화 ‘붉은 가족’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는 내일, 6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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