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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아내와의 불륜행각이 드러나 충격을 던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8)의 동생 로드리 긱스가 언론을 통해 최초로 심경을 밝혔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형 라이언 긱스를 비난하는 로드리 긱스의 인터뷰 동영상을 공개했다.
긱스는 지난해 미스 웨일스 출신의 모델 겸 배우 이모젠 토마스와의 불륜이 알려진데 이어 동생의 아내인 나타샤 긱스와도 8년 동안이나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들통나 팬들을 큰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모범적인 이미지로 각인돼왔던 터라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하지만 긱스는 지금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맨유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형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로드리가 언론에 심경을 공개했다. 로드리는 "라이언은 훌륭한 축구선수일지는 몰라도 인간이하다. 벌레, 족제비에 불과하다"고 형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나타샤(로드리 긱스 아내)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형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어야 했다. 나타샤가 자필로 쓴 모든 내용이 담겨 있는 편지를 장모를 통해서 전해 받았다. 그녀는 떠났고 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망연자실해 했다.
그는 이어서 "난 항상 형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걸 안다. 수치스러울 뿐이다. 형은 내게 어떠한 사과의 말도 없었다. 내 인생을 짓밟아놨다"며 분노했다.
"인생에 있어서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나를 속이고 내 등 뒤에서 아내와 함께 침대에서 뒹굴렀다면 어땠겠는가. 나는 나타샤를 사랑한다. 우린 행복한 가정을 꾸렸었고 다시 그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 난 나타샤가 그저 어린 나이에 형에게 조종당했던 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탓을 형에게 돌렸다.




